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제16대 협회장 정재형입니다.

국내 도입 당시 ‘세련된 구멍가게’ 에 불과했던 편의점은 30여 년이 흐른 지금, ‘편의점 산업’이라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채널로 자리매김 했습니다.

편의점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단순히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소매유통에 머물지 않고 다방면으로 차별화를 추구해 온 성과입니다. 편의점산업의 발전과 현재의 위상은 소비자 만족을 지향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 온 30여 년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입니다.

이제는 지난날의 성과는 뒤로하고 편의점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할 시점입니다. 이중삼중의 규제와 불안한 내수 경제,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리스크 등 사업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.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편의점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비전을 세우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혁신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입니다.

우리 편의점은 늘 고객 가까이에 있고, 언제나 열려 있으며, 가장 많은 소비자가 즐겨찾는 ‘라이프 플랫폼’으로 정착되었습니다. 또한 편의점은 범죄 예방, 여성·아동·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, 재난구호 활동,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 판매처 등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적 인프라로써의 역할을 더하고 있습니다. 앞으로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.

편의점 업계는 지금까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현재의 편의점 산업을 일궈냈습니다. 앞으로도 편의점 업계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가맹점, 협력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입니다.

회원사의 건승을 기원하며 협회장으로서 회원사 권익 제고와 규제환경 개선, 편의점 산업과 업계 발전을 위해 견마지로(犬馬之勞)를 다하겠습니다.

감사합니다.